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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생활

아폴론, 가장 빛나고 가장 찬란하고 가장 잘생긴 신

by 지아엘 2023. 10. 26.

태양의 신 아폴론

레토는 제우스와의 사랑의 결실로 두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헤라는 레토의 출산을 막기 위해 괴물 피톤을 레토에게 보냈지만 레토는 무사히 아이들을 출산하게 되고 이때 나온 아이들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입니다. 태어난 지 사흘 만에 화살을 메고 괴물 피톤을 죽이러 간 아폴론은 피톤을 무찌르고 당당히 올림포스에 입성하게 됩니다. 아폴론은 성장하여 코로니스라는 공주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코로니스는 사랑의 결실로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아폴론은 얼마 후 자신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잠시 그녀를 떠나 있었습니다. 그때 그녀를 사랑했던 엘라토스에 아들 이스키스가 코로니스에게 끊임없는 구애를 하였습니다. 코로니스가 이스키스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 아폴론의 하얀 새가 바로 아폴론에게 달려가서 이를 고자질합니다. 아폴론 옆에 있던 아르테미스는 신을 능멸하는 것이냐며 활을 꺼내서 쏘았고 아르테미스의 화살로 코로니스와 이스키스 둘 다 그대로 화살을 맞았습니다.  죽어가던 코로니스는 아폴론에게 배속에 있는 당신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하고 그대로 죽었습니다. 코로니스의 마지막 말을 들은 아폴론은 분노하여 자신에게 나쁜 소식을 전한 하얀 새를 불태워 버렸고 새는 눈부신 흰 깃털을 잃고 성대까지 다쳤습니다. 이 새가 바로 오늘날의 까마귀입니다. 아폴론은 코로니스의 몸에서 아이를 꺼냈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이 아스클레피오스입니다.

인간의 수명을 늘린 아스클레피오스

아스클레피오스는 아폴론의 의술을 물려받고 케이론 곁에서 의술을 배워 의술의 신이라 불리는 영웅이 됩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의술이 뛰어나다 보니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났습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아테나에게 받은 고르곤의 피를 이용해서 죽은 자를 살려냈습니다. 이것은 죽음의 영역을 거스르는 것이었기 때문에 죽음의 신 하데스가 제우스에게 결단을 종용하게 됩니다. 제우스는 인간들이 아스클레피오스에게서 치유의 기술을 받아서 서로 돕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그에게 번개를 내리쳤고 그는 죽게 됩니다. 아들을 잃은 아폴론은 태양불을 붙인 불타는 화살을 활에 걸어 활을 쏘자 제우스의 무기고가 폭파하게 됩니다. 이 벌로 아폴론은 1년간 귀향을 보냈고 아폴론은 인간 왕에게 1년간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1년이 지나고 아폴론은 다시 올림포스에 올라갔고 아들의 부활을 요청했습니다. 제우스가 허락하자 아폴론은 아스클레피오스를 데리고 올림포스에 올라가 의술을 신의 자리에 올리고 하늘에 뱀주인 별자리로 만들어 줍니다.

음악의 신 아폴론

반인반수인 마르시아스가 우연히 아테나가 버린 피리를 줍게 됩니다. 마르시아스는 도발하여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 음악으로 경연을 하자고 했고 경연에서 만장일치로 무승부가 되었고, 자존심이 상한 아폴론은 재대결을 제안합니다. 연주를 하던 아폴론은 노래까지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마르시아스는 분개하여 청중들에게 두 개의 기술을 한꺼번에 하나의 기술과 비교되어 판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아폴론은 모두가 납득할만한 논리로 마르시아스의 주장에 반박하였고, 결과적으로 경연에서 만장일치로 아폴론이 승리하였습니다. 이 경연에서 승리한 아폴론은 마르시아스를 나무에 매달고 피부를 찢고 온몸에 상처를 냈으며 그의 피가 사방으로 철철 흐르고, 힘줄까지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